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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스여성병원] 현재 불임시술 20건 성공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불임전문병원
 

병원에 치여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가정에서의 제 모습은 한마디로 ‘꽝’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제 아들과 겪은 문제를 이야기하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힐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우리 아들이 의과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대학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가족들한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의대를 가지 않겠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는데 제가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로 보였는지 상상이 되더군요. 섭섭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마음으로 겨우 설득해서 의대에 보내 놨는데 얼마 전엔 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의사가 되어서 결혼을 하면 가족들에게 부담만 준다고 말입니다. 허~ 정말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도 없고 다 잘 하기도 힘든 모양입니다. 병원에 충실하면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가정에 충실하자니 병원에 신경을 안 쓸 수도 없고…

그래서 전 그냥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언젠가는 가족들도 저를 이해해 주겠지요.

 

♣ 박범승 원장님과 친해지기 ♣

 

지금까지 받은 여러 질문 중에서 제일 어려운 질문 같네요.

솔직히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의사를 희망하기는 했지만 꼭 산부인과 불임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우연하게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인데 막상 하고 보니 제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불임의는 불임부부와 좀 더 가깝고 돈독한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들과 자상하게 상담하고 이야기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저희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은 환자의 연령은 대략 24세에서 46세 까지로 평균 35세이고 시험관 시술을 했을 때 임신에 성공하는 평균 연령은 32.7세입니다. 여성은 1-2백 만개의 난자를 형성할 수 있는 세포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사춘기 때는 30-50만개만 남게 되고, 그 중 대부분은 폐경 때까지 자연 소멸되면서 실제 임신과 관계 있는 즉, 배란과 관계된 수는 400-500개에 불과하다고 보면 됩니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그 수가 감소하여 배란에 불리하게 되고, 또 30세가 넘어가면 난자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어 임신이 잘 안될 뿐 아니라 유산과 조산, 특히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35세가 넘는 불임 부부는 임신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적극적인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임신에 빨리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론 위에서 언급한대로 나이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병원만 가면 의사가 금방 임신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막연한 기대도 버려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 임신이 잘 안 되는 상태에 대해 확실히 알고 괴로움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시술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좀 더 열의를 보여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글쎄요, 의사란 직업 중에서도 특히 불임의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듯 합니다.

가능한 할 수 있는 시술 방법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불임부부와 공유하고 선택된 방법을 좀 더 경제적이고 불편함 없이 시술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걱정, 고민을 가지고 찾아오신 분들인데 말 한마디 아껴서 마음 상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전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최선책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러 가지 경우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잊을 수 없었던 건 한 여성분이 재혼을 하려고 하는데 양측 난관 폐쇄로 인해 임신이 안 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댁 어른이 되실 분들이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계셔서 이 여성분은 결혼 전에 시험관 시술로 임신이 되면 결혼을 하고, 안되면 죄송해서 결혼을 못할 거라고 하더군요. 결혼의 성사가 임신 여부에 있으니 제가 얼마나 부담스러웠겠습니까? 그런데 다행히 두 번째 시술에 임신이 되서 결혼을 하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고 흐뭇합니다.

이 일은 한, 두 달에 끝나는 단기전이 아니라 생명을 얻을 때까지 계속되는 소중한 장기전입니다. 임신에 나이가 중요하고는 했지만 불임이 아닌 25세의 젊은 여성이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해도 임신할 확률은 한 달에 25%, 1년쯤 됐을 때 80~90% 입니다. 임신이 안되어 생리가 시작될 때마다 우울해 하지 마시고 열심히 공부할 때 좋은 시험 성적이 나오는 것처럼 임신도 그와 같이 마음의 동요 없이 차분하게 노력하시면 예쁜 아이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편집자 주)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와 사진촬영에 응해주신 장중환 원장님과 박범승 원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특히,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신 박범승 원장님을 뵙자니 모든 불임부부에게 큰 희망을 주시리란 믿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진료 부탁 드립니다.